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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도 습관이다. 본문
1장 문제는 감정이다
결과에 대한 걱정
필요 없는 일부터 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미뤘던 경험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바로 '불안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는 불안하면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필연적으로 딴짓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마음 놓고 쉬지도 못한다는 게 더 큰 문제이다.
원래 작은 일에도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다. '특성 불안'이라고 한다. 결과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제대로 일을 진행하기 힘들어한다. 문서 작업을 하다가 계속 인터넷을 하기도 하고, 스팸 메세지만 와도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이런 분들은 불안 그 자체를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불안감이 밀려들 때는 나만의 주문을 외우거나, 5초 긴장, 5초 이완의 규칙을 이용한 호흡이 도움이 된다.
경쟁에 대한 두려움
'나는 왜 이렇게 유리 멘탈일까'라고 스스로 원망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마음가짐이 불안을 더욱 가중시킨다. 결국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에 열중하거나 술을 마신다. 이렇게 되면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점점 공부나 일이 안 될 수밖에 없다. 세상에 경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 잘나가는 사람도 스트레스 받고 불안해한다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불안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
약간의 흥분 모드가 좋다.
각성은 됐지만 스트레스가 낮은 '흥분'상태에서는 집중이 잘되고 생산성이 높다. '불안'상태에서는 집중력과 생산성이 떨어진다.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해나가려면 약간의 '흥분'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지루한 일과 재미있는 일을 교대로 하는 것이다. 그러기 힘든 상태라면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자극이 될 만한 라디오나 음악을 들으면서 할 일을 하는 것도 좋다. 시간을 정해놓고 타이머를 맞춰서 주어진 시간안에 해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리>
불안감이 커질 때마다 나만의 주문을 정해 외워보세요
5초 긴장, 5초 이완의 호흡을 해본다.
목표 달성을 위해 약간의 흥분 상태를 유지해라, 지루한 일과 재미있는 일을 교대로 반복하거나 스스로 마감시간을 정해본다.
남김없이 소진되었을 때
보통 야근, 과제, 공부 등의 엄청난 일들의 경우에도 대체로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일단 끝이나면 재충전의 기회가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종종 계속해서 달리다가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번아웃 증후근'이다. 단순히 주어진 일이 많거나 힘들어서가 아니라 일이 끝도없이 이어지고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하는 회의감이 몰려오는데 당연히 아닌 것 같다. 이러다 극단적인 생각마저 들게 된다.
번아웃의 징후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다가도 최악의 상태부터 떠올린다. 이른바 '재앙화'라고 한다. 또한 절망적인 상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며 '합리화'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등신'등으로 명명한다. 이런 사고 흐름이 형성되고 집안, 직장에서도 엉망이되고 점점 고립되고 자신감도 저하된다. 우울증은 기본이다. 게으름은 커녕 치료를 요하는 대단히 위험한 상태인 것이다. 세상에는 열심히 할수록 무덤만 깊게 파는 꼴인 일도 분명 있다. 내 몸과 마음이 극도로 피폐해졌다고 느껴질 때는 모든 것에서 손을 떼고 상황을 하나씩 바꿔가면서 천천히 몸과 마음을 회복해나가야 한다.
학습된 무기력의 문제
인간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숫자로 평가를 받는 것이다. 숫자가 개입될 경우 몇 배로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숫자로 평가받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넌 커서 뭐가 되려는 거야' 같은 이야기까지 귀에 못에 박히도록 듣다 보면 좋은 이야기도 한두 번인데, 어렸을 때부터 계속 들어온 사람은 점점 의욕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지면, 활기를 모르는 게으른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
학교, 직장, 가정에서 자산의 약점을 지적당하고 야단을 맞다 보면 무기력이 학습될 수밖에 없다. 자부심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나는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쓸모없는 존재'라는 느낌에 사로잡혀 인생을 허비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이렇게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자존감의 회복이 선행되어야 무기력과 게으름의 문제도 해결 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다.
<정리>
최근 자신이 너무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있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히 모든 것에서 손을 떼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여러가지 사정상 그럴 수 없다면 최소한 며칠만이라도 시간을 내어 여행을 다녀오세요.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내가 더 부지런해지는 길입니다.
'나는 쓸모없는 존재'라거나 '나는 선천적으로 게으른 존재'란 생각이 든다면, 자존감의 회복을 우선에 두어야 한다. "자존감 수업"이나 "자존감의 여섯 기둥"같은 책을 추천한다.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 분노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시킨 일을 도저히 거절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반항의 표시로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하겠다고 하고 안하는 이유
이런 분노가 아예 성격에 자리 잡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무언가를 시키면 일단 무조건 알겠다고 한다. 싫어도 좋은 척한다. 속으로는 짜증을 낸다. 그래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일을 미룬다. 그러다 결국 일이 제대로 안되고 상대가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게 되면 분노가 더욱 심해진다. 마지못해 하는 척하다가 또 펑크를 낸다.
자기 자신이 주어진 일을 대체로 잘 처리하지 못하는 편이라면 스스로가 수동 공격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는 일을 시킨 대상에게 뜻모를 분노를 품고 있는 게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분노가 해결되지 않으면 습관적 게으름을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분노는 스트레스를 부른다.
분노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반응'이 발생하게 된다. 분노에 사로잡히면 금전, 직장, 인간관계, 생사 문제가 아니지만 우리의 뇌는 그렇게 인식하고, 우리가 절망하고 우울에 빠지라고 종용한다.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잠도 못자고, 집중도 되지 않는다. 사소한 일에도 긴장하고, 화를 내게 된다.
분노로 인한 게으름 다스리기
누군가가 해야 한다고 한 일이 너무 하기 싫다면, 같은 얘기를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었다고 생각해보기
대놓고 말썽을 피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내가 너무했나'라는 죄책감이 들면서 해야 할 일을 슬쩍 시작하게 될 수 있다.
<정리>
특정한 사람이 시킨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분노 감정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분노의 원인이 그 사람에게 있는 것인지, 다른 사람을 향한 분노가 그 사람에게 옮겨온 것인지 파악해보자.
분노의 원인이 되는 대상을 파악했으면 그를 상대로 사소한 말썽을 부려본다. 싫어할 만한 일을 저지르며 스트레스를 풀고, 그에 대한 죄책감을 불러오는 것이다.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에게 편지를 적어본다. 내 속마음을 모두 적고 욕도 하고 화도 내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 편지를 불태워 버린다. 그러면 분노가 조금 해소될 것이다.
너무 신경이 거슬려서 뭘 할 수가 없어요 : 예민함
누군가는 사무실이 너무 조용해 일이 잘 안 된다고 하고, 누군가는 사무실이 너무 시끄러워 일을 못하겠다고도 한다.
사무실 소음이나 층간 소음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들처럼 작은 소리에도 화도 내고 짜증을 부리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계획했던 일들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흔히 예민한 사람이 꼼꼼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예민한 사람은 신경이 여러 갈래로 분산돼 웬만한 환경에서는 잘 집중하지 못해 그다지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하지 못한다. 너무 예민한 사람이 무언가를 할 때 일처리 속도도 느릴 뿐더러 최종 결과물에 실수가 많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이다.
자신이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한다면 애꿏은 외부 환경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우선 노력해야 한다.
모르는게 약이 될 수도
이들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면 온종일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이들은 일이 뜻대로 안 되면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사는 것도 쉽지 않다. 마음은 도자기처럼 잘 깨지고, 난초처럼 민감하며, 애완견처럼 약하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려다가도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기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몇 날 며칠이 지나간다. 게으르고 싶어서 게으른 것이 아니다. 타인의 평가에 대해서는 알고 나서 신경을 쓰느니, 차라리 모르고서 궁금해하는 편이 낫다.
자극을 피하고 자극을 바꿔보고
자극을 줄이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스마트폰이라는 자극 많은 기기가 쥐약인 셈이다. 너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무리해서 일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일단 쉬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휴대전화도 안 터지고 tv도 없는 곳에 가서 머리를 식히고 오는 것이 좋다. 스스로를 자극 없는 곳에 가두는 것이다. 자극 역시 받을수록 더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급기야 몇 없는 내 편까지 나에게서 등을 돌리게 만든다.
<정리>
듣고 나서 상처가 될 것 같은 말이라면, 아예 듣지 않는 편이 낫다.
자극을 줄여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과 되도록 거리를 확보해라
어느 한 가지 일이나 한 사람에 온통 신경이 집중된다면, 이를 다른 쪽으로 돌려보라. 게임을 하든 잠을 자든 춤을 추든,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머리속을 비우고 그다음에 다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나만 소외된 것 같아 일이 손에 안 잡혀요
전교 1등을 하던 아이가 낯선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일도 흔하다. 바로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평소 전혀 게으르지 않던 사람조차 게으르게 만드는, 매우 강력한 감정이다.
분리 불안이 깨어나다.
이런 감정은 아주 어렸을 때 비롯된다. 분리 불안은 13~20개월 사이에 절정을 이루다가 이후 점차 감소한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 분리 불안을 느끼던 아기 시절의 본능이 깨어나면서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일이 손에 안 잡히고, 공부를 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게을러지는 것이다.
우리는 왜 외로움을 느낄까
딱히 왕따를 당하는 것도 아닌데도 집단 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 그중 첫 번째 경우는 목표를 상실한 분들이다. 이루는 것 없이 사는 바보 같은 인간은 나 하나뿐인 것 같다는 생각에 휩싸이며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어떤 목표가 사라지고 나면 그다음 목표가 나타나는 법이다. 원래 새로운 일이 벌어지기 전이 더 조용하기 마련이다. 태풍의 눈을 생각하면 쉽다.
마찬가지로 외로움이란 감정 역시 인격적 성숙이 일어나기 바로 전 단계에 발생하는 심리적 현상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점을 확실하게 인지하면 지금 당장 나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외로움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우울증에 걸린 것일 수 있다. 꼭 눈물이 나고 죽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만 우울증이 아니라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고 사람들을 만나기 싫은 것도 증상이다. 아무 이유없이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 우울증의 경우 회사가 적성에 안 맞아서 그렇다거나 착각하고 직장을 그만두거나 친구들과 벽을 세우는 분들이 꽤 많다. 만약 지금 사람들이 나를 소외시키는 것 같고, 그로 인해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은 것 외에 불면증이나 식욕 부진, 피곤함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동반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냥 쉬어도 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경제적인 문제나 불투명한 앞날로 인해서 쉽사리 사표를 던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온몸으로 감내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자기 한계는 자기가 잘 안다. 버틸 만큼 버텼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외로움이 줄어들지 않으면 용기를 내어 그만두는 게 좋다. 어짜피 이런 상황에서는 목표한 일은커녕 주어진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매일매일이 질책의 연속일 테니까요. 그러다 보면 외로움에 자괴감과 열등감까지 더해질 수 있다. 당장 생활비가 없으면 차리리 빚을 지는게 낫습니다.
<정리>
별다른 문제없이 그저 인생의 목표가 불확실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혼자라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내 안에서 인격적 성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담담하게 현재를 받아들이고, 그다음 무대를 기다려도 됩니다.
극심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면 반드시 문제를 털어놓고 도움을 구해야 한다.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 큰 짐을 덜 수 있다. 나를 전적으로 지지해주는 사람의 격려를 받으며 내 마음의 힘을 키워보자.
도저히 견디기 힘든 최악의 상황이라면, 하고 있는 모든 일과 공부를 그만두세요. 그만두는 것이 어떤 경우에든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두어도 괜찮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군요:불만
"불만이 있으면, 더 열심히 노력해서 극복해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대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인간은 삶에 만족할수록 더 열심히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열한 승진 경쟁에서 져 동기들보다 직급이 낮다면, 과연 열심히 일할 의욕이 생길까요? 주어진 커리큘럼을 스스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요? 인간은 불만이 많을수록 게을러지게 마련입니다.
복잡하기 짝이 없는 그 이름, 불만
불만이라는 것은 그리 간단한 놈이 아닙니다. 내 불만을 줄이기 위해 시도한 일이 남의 불만을 살 수도 있고, 어떤 일 때문에 남은 행복해졌지만 나는 불행해졌을 수 있습니다. 상황도 상황이지만 타고나길 불만이 남보다 좀 더 많은 분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좋은 부분보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 혹은 자신의 나쁜 부분에 집중합니다. 불만은 간단치 않은 속성을 지녔을 뿐더러 해결하기에도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다행인 것은 이런 속성을 제대로 이해만 할 수 있다면, 불만을 줄여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족을 높이기 위하여
삶에 대한 만족 = 내가 잘하는 것에 대한 경험치 - 타인에 대한 기대치
불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 그것이 좋은 성과로 돌아와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험이 많아져야 합니다. 무언가를 시도할 때마다 자구 실패하면 자괴감에 빠지는 것은 물론 세상을 보는 눈이 삐딱해지기 마련입니다. 즉 '내가 잘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쯤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있어야 못하는 것에서 기인하는 불만이 내게 미치는 영향을 중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하는 것으로만 밀고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기대치'역시 조절해야 한다. 이때 나 자신에 대한 기대치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기대치입니다.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이들은 항상 남들이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부탁을 하면 남들이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상대에게 무언가를 주어야 나도 받을 수 있습니다.
불만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내가 잘하는 것이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경쟁을 싫어하면서도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위안을 받습니다.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적어도 하나는 내가 누구 못지 않게 잘할 수 있어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실패의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나 스스로 자신 있는 부분이 있는 사람은 불만만 터뜨리는 게으름뱅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잘하는 것이 무얼까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그 점을 더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내 인생의 발목을 잡는 열등한 부분은 해결해야 합니다. '강점에 집중하고 약점을 무시해라'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이것을 고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게임은 하루에 2시간만'이라는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맞게 약속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약점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계획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최소화 해야 합니다.
세상에 대한, 타인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합니다. 타인에 대한 기대치, 인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 타인에 대한, 인생에 대한 만족도가 반대급부로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행복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지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인생에 대한 기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상당 부분 좌우됩니다.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낮으면 누가 나에게 다소 불친절하더라도 화가 덜 날 것입니다. 인생에 대한 기대치가 낮으면 크고 작은 불행이 찾아와도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꿈을 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냉철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목표를 세워야 중간에 그만두는 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나와 세상을 잊게 해줄 그 무엇이 필요합니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도 잠시 세상을 잊게 해줄 무언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담배나 술처럼 해로운 것이라 할지라도 이럴 때만큼은 나를 살릴 수도 있는 것이죠. 현실 도피처가 전혀 없는 사람은 자신의 불만에 짓눌려 숨을 쉬기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를 위한 나만의 숨구멍을 하나쯤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리>
지금 당장 내가 이루려는 목표와 관련이 없더라도 내가 잘하는 것만큼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고시 공부를 한다고, 회사가 바쁘다고 당분간 모든 일상을 중단하기로 마음먹었더라도 최소한 내가 잘하는 것만큼은 중단하지 마세요
인생의 순간순간 나를 무너뜨리는 내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면, 지금 당장 이것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최소한 그것을 약화시키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합니다.
잠시 동안 나를 불만 가득한 세상에서 도피시켜줄 나만의 숨구멍을 만들어보세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기를 쓰는 것이 꽤 도움이 됩니다.
왜 이걸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동기 부족
어떤 일에 대한 '동기'가 약하면 일에 대한 의욕이 사라져 게을러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내 마음대로
동기는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로 나뉜다. 내적 동기에는 자기 결정성과 자기효능감이 작용한다. '내가 결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동기가 부여 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스스로가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은 도저히 게으름을 피울 틈이 없다.
결국 어떤 과제나 일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내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나 스스로 선택'해서 해나가는 것이 게으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청소라면 세부적인 계획을 스스로 짜되, 내가 좀 더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고려해 잘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짜보라는 것이다.
보상, 너무 적어도 너무 커도 문제
일정 수준까지는 내 능력에 따라 급여가 올라가면서 의욕이 커지지만, 어느 순간부터 급여가 기대 이상 올라가게 되면 상황은 역전되어버린다. 보상이란 내 가치를 내가 아닌 남이 판단해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기대 이상의 보상을 얻었다면, 그것은 내가 그런 보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의외의 보상에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뻐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역시 운이 중요해'가 아니라 '열심히 하다 보니 의외의 큰 보상까지 따라오네'와 같은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리>
목표나 과제는 나 스스로 정할 수 없을 때도 많다. 그렇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만큼은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해보세요.
기대 이상의 보상을 얻었을 경우, 지나친 자만심과 부담감을 조심해야 한다. 달라진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울 때 이전만큼의 보상 혹은 그 이상의 보상 자체를 목표로 삼으면 안되고, 보상이란 노력에 따른 운 좋은 부산물 정도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차피 해도 안 될 것 같아요 : 자기 방어
말로는 시험 준비를 한다고 하면서 온종일 게임을 하거나 수시로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시러 나가는 등 다른 것에 정신을 파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실패회피동기'가 클수록 지레 포기하고 딴짓을 하게 된다.
문제는 마음속의 실패회피동기를 잘 다스리지 못할 때 벌어진다. 아무리 성공추구동기가 강하다 하더라도, 실패회피동기를 다스리지 못하면 의욕이 점점 사라지고 만다. '이번 시험은 꼭 통과할 거야'->'이번에도 떨어지면 어쩌지'->'작년에도 떨어졌는데, 열심히 한다고 달라질까?'->'어차피 떨어질 거 괜히 힘만 빼는 거 아닐까'->'난 틀렸어 해봤자 안 될 거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이렇게 전개되면 강력한 성공추구동기를 가지고 있어도 무기력감이 온몸을 지배하게 된다.
과제 설정의 문제
'성공의 유인가치'라는 개념도 있다. '어떤 일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게 만드는 가치'로 가장 큰 요인은 '과제의 난이도'이다. 운동 선수들을 보면 성공 확률이 50%일 때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애초 '내가 열심히 해낼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하는 것부터가 무척 중요한 일임을 알 수 있다.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운 과제를 두고 자신의 게으름을 탓하는 것은 그야말로 바보짓이라는 이야기이다.
과제 설정이 나 자신이 아닌 타인에 의해 이루어질 때, 이런 자기 방어직 심리는 극에 달하기도 합니다.
<정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내가 실패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는 수준의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바로 거기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난다. '설령 실패한다 해도 다시 시작하면 돼'라는 마음가짐은 큰 지원군이 될 것이다.
목표를 스스로 세울 때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일 혹은 너무 쉬운 일은 되도록 지양한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과제의 난이도가 너무 높거나 낮다면 되도록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 자신이 통제가 안 돼요 : 자기 조절 불능
"자기 전 30분간 책을 꼭 읽어야지!"라고 되네이지만, 스마트폰의 실시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 결국 그대로 잠자리에 듭니다. 자기 통제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기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좋은 비교와 나쁜 비교
자기 통제를 잘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실패를 거듭해도 자기 통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꾸준히 상기하며, 끊임없이 자기 조절을 하려고 애쓴다. 이들은 종종 '사회적 비교'를 하는데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스로를 비교하다 보면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잃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개는 건강한 자극을 받으며 노력을 이어가게 됩니다.
자기 통제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사회적 비교를 합니다. 자기보다 부족한 사람과 스스로를 비교하는 게 그 차이입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유지합니다.
자기 조절에 능한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의 비교를 넘어 '자신이 정한 기준'과의 비교를 잘 해냅니다. 그것에 미치지 못했을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시멜로 실험에서 접시의 뚜껑을 덮어두는 실험을 했을 때 아이들이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린 시간이 2배나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자기 통제가 잘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반강제적인 장치를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게으름에서 벗어나겠다 결심하기 전에, 먼저 성취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높게 세워야 합니다. 기준을 기한 내에 달성하지 못할 때 스스로를 벌줄 수 있어야 합니다.(물론 작은 세부 계획을 통해서 실천해 나가야 큰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남 탓은 이제 그만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이 내 탓이고, 무엇이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나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는 첫걸음인 것이다.
<정리>
목표를 세울 때 어느 정도가 달성한 것이고 어느 정도가 달성하지 못한 것인지 그 기준을 구체적으로 잡아둡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그것을 달성했을 때는 상을, 실패했을 때는 벌을 주세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남 탓, 환경 탓을 하기 전, 먼저 '나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하나 적어보세요. 다음번 목표를 세울 때는 이것을 고려해 실행 계획을 짜자고요.
당신은 게을러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게으름은 흔히 심리적 문제라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병 때문인 경우도 많습니다. 병이 찾아와서 무기력해진 것인데, 자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 신장에 이상이 온 경우, 간이 나빠진 경우, 당뇨병에 걸린 경우
우울증 : 우울증에 걸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꼼짝도 하기 어렵습니다, 일찍 자려 해도 잠이 안 오고, 억지로 자려고 누워 있으면 잠이 오지 않아 죽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밤새 게임을 하거나 tv 채널을 돌리게 된다.
사회불안증 : 사회불안증을 앓고 있는 분들은 가장 큰 스트레스가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게으른 것으로 비칠 수가 있습니다.
중독 : 게임 중독도 만만치 않다. 집에만 있으면 밤이고 낮이고 게임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어려서 ADHD였던 경우가 많다. ADHD 후유증이 남은 성인의 경우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게임은 순간순간 화면이 바뀌고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조금만 이따가, 조금만 이따가"인데, 정말 조금만 이따가 주어진 일을 할까요? 답은 누가 봐도 자명합니다. 자신이 게으름을 피우는 이유가 일종의 "병"때문인 것이 확실하다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곳부터 찾아봐야 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만 그 결과로 벌어지는 게으름이란 증상 역시 자연스럽게 치료될 수 있을 테니까요.
2장 의지력을 흐리는 장애물 제거하기
같은 일을 계속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 지루한 일들
어떤 일을 꾸준히 해나가려면 무엇보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집중력은 일정 부분 타고납니다. 그래서 10분도 못 버티는 사람이 있고, 1시간 넘도록 몰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집중력이 좋은 사람이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좀이 쑤셔 못 배기는 사람들
책을 펴놓고 10분만 있어도 좀이 쑤셔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억지로 1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머리속에 1시간 분량의 지식이 과연 들어올까요? 이런 이들은 대체로 3개월간 한 직장에서 온종일 일을 하다 보면 좀이 쑤셔 못 배깁니다. 그러다 보면 근무 태도도 안 좋아지고 출근도 늦어지죠. 순식간에 게으름뱅이 사원으로 찍히고 말 겁니다. 직장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몇 달 혹은 1~2년 만에 그만두는 일이 잦은 사람이라면, 본인이 지루한 것을 참지 못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당장 직장을 옮기기 힘들다면 오전과 오후만이라도 각각 다른 성격의 일을 할 수 있게 계획을 세워보세요.
좀이 쑤셔 못 배기는 사람들>꼭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시간 쪼개기
하루를 기준으로 4시간 공부, 4시간 운동, 4시간 아르바이트 이렇게 할 때 제일 능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공부시간을 다시 분단위로 쪼개서 20분 공부, 5분 쉬기 또는 10분 읽기 10분 쓰기 처럼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안배하면 좋습니다.
좀이 쑤셔 못 배기는 사람들>꼭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끝내는 시간을 정해놓고 일해야 합니다.
끝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그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에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좀이 쑤셔 못 배기는 사람들>꼭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곧바로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지금을 놓지면 다른 순간에는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하면 되겠지'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좀이 쑤셔 못 배기는 사람들>꼭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노력과 결과 사이의 연관성을 믿어야 합니다.
즉. 열심히 하면 분명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을 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게 됩니다.
좀이 쑤셔 못 배기는 사람들>꼭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모르는 것을 외우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도 지루하게 학습을 해서 익혀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시 공부가 대표적입니다. 이럴 때는 처음부터 꼼꼼하고 완벽하게 모든 것을 익혀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합니다. 책을 읽어야 한다면 훑어보듯 대강 여러 번 읽는 것이 낫습니다. 타고나길 집중력이 좋은 사람들은 한 번에 집중해서 완벽히 외우고 넘어가도 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러기 힘듭니다. 바로 여기에 낚시형 학습의 맹점이 있습니다. (낚시형 학습 : 한 가지가 이해가 될 때까지 계속 외우는 방식) 같은 것을 몇 번 반복했는데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런 스스로가 한심하고 바보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물형 학습'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은 안 되는 대로 넘기고 하루에 10페이지, 20 페이지 일단 한 번 봅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 날 혹은 이틀 후에 또다시 읽어봅니다.
<정리>
지루한 것을 참기 힘들다면 오전과 오후에 다른 일, 공부를 하거나, 일주일에 반반씩 다른 성격의 일,공부를 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워봅니다.
시간을 쪼개 쓰고 마감 기한을 정해놓습니다.
모르는 것을 끝까지 붙들고 있는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되든 안 되는 여러 번 반복하는 식으로 과제를 완수합니다.
빨리 성과가 보이질 않으니 답답해요:조급한 성격
성격이 급한 건 문제가 안된다. 일을 빨리 빨리 처리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도 있다. 문제는 자기 능력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만 앞서서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고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좌절하며 무기력증에 빠지는 분들이다.
느린 것은 게으른 것이 아니다.
이들은 무언가를 시작하고 너무 빨리 성과를 기대한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열심히 한다. 그러다가 벽에 부닥치거나 자기가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질 않으면 '역시 나는 안되는 건가'하는 생각에 쉽사리 포기하고 만다. 그래서 이들은 도전해본 영역은 엄청나게 많은데, 괄목할 만한 성취를 했다거나 꾸준히 해나가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이들의 방을 보면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되는 대로 물건을 쌓아놓고 정리를 하지 않죠. 방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만사가 그렇습니다. 일단 일을 벌이고 문제가 발생해도 나중에 어떻게 되겠거니 하며 미룹니다. 그러다 보면 도저히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엉켜버립니다. 처음부터 하나씩 하나씩 튼튼하게 쌓아 올리지 않으면 물건도 일도 한수간에 와르르 무너져내리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시험이 되었건 일이 되었건 끝까지 해나가기 위해서는 당장 조급증을 버려야 합니다. 사람들은 느린 것과 게으른 것을 동일시하곤 합니다. 하지만 느린 것과 게으른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늦었다는 생각을 하면 사람들은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것,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워놓고 초반붜 너무 무리하다 보면 판단력을 잃게 됩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야 하는데 정상부터 밟으려고 성큼성큼 뛰어가다 보니 다 올라가기 전에 이미 지쳐버리고 발도 삐끗하기 쉬운 겁니다. 앞서 공부법을 말했는데 대강대강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라는 말에만 꽂혀 정말 대강대강 읽고 왜 머릿 속에 남는 게 없냐고 투정을 합니다.
성공과 실패는 공평하게 찾아오는 것
조급증에 빠지면 일이 조금만 뜻대로 안 풀려도 금세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이게 됩니다. 남보다 1분, 1초라도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은 강박에 떨게 되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가도 불안감에 '자격증'생각을 합니다. 계속 이것저것 찔러보기만 하다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몇 년의 시간을 날려버립니다. 그야말로 시간만 낭비해 버리는 셈입니다. 물론 도저히 이룰 가능성이 희박한 일에 죽을 때까지 매달려선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목표가 맞는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목표를 정했으면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어느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다 보면 실패 역시 따르는 게 당연합니다. 실패는 누구나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누군가는 한 번의 실패에 무너지고 누군가는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명심하고 여러분이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 안의 조급증과 결별하기
먼저 작은 목표를 세워 성취
포기할 수 엇는 상황을 만들기, 발을 담그면 빠져나오기 어려울 만한 환경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을 떠올리는 것도 좋다.
언젠가 내가 해내고 말 것이라는 자신감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난관을 맞이했지만 영원한 난관은 없다고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긴 생을 살다 보면 조급한 것이 그다지 쓸모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장기 계획을 세워보는 것입니다. 100살 때까지의 인생계획을 세워보는 겁니다. 1달은 업청나게 긴 시간이지만, 1년 보다는 짧습니다. 마찬가지로 1년은 10년에 비해 무척 짧습니다. 하루 일찍 성공하는 것, 1주일 일찍 끝내는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장기 계획을 세우다 보면 저절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정리>
이루려고 하는 큰 목표 아래 작은 목표를 여럿 만들어 놓고 이것들을 하나하나 빨리 성취해가는 연습을 해보세요. 작은 목표들을 여럿 이루다 보면 쉽사리 지치지 않을 뿐더러 어느새 큰 목표에까지 한층 다가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거에요.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 목표로 인해 희망을 얻게 될 그 누군가를 떠올리며 사명감을 일깨워 보세요. 나보다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 우리는 더 많이 힘을 내는 존재이니까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보세요. 조급한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을 수 있어요.
이건 다 그 사람 책임이에요:남 탓하는 버릇
부지런하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부지런함을 유지해 성공에 도달하는 남다른 이유는 '목적의식'이다.
감정이입이 필요한 이유
게으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감정이입'이 가능해야 한다.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정진할 때는 힘들어서 멈추고 싶다고 느끼는 수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내 의지를 끌어올리는 것은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라는 생각도 생각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라는 생각일 때가 많습니다. 감정 이입이 안 되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잘 하지 못하고, 결국 앞으로 더 나아갈 동력인 책임감을 발견하지 못하게 되죠.
책임감이 없으니 그냥 내 몸과 마음이 편한 길을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계속 편한 길을 찾다 보니 일이 쌓일 수밖에 없고, 쌓인 일이 할 엄두가 안 나니 점점 더 게을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책임감 있는 사람 되기
극단적인 게으름뱅이라면, 나의 무책임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의 역할을 직접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뼈 빠지게 일하는 부모님의 그늘 아래서 백수로 무위도식하는 자식이라면,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시는지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로만 듣고 눈으로만 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이든 직접 해본 다음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 깨달음이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게 마련입니다.
<정리>
자신이 어떤 대상 혹은 영역에 대해 가장 큰 책임감을 갖고 있는지 떠올려보세요. 그 대상 혹은 영역을 조금 더 확장한다고 생각해보면서, 책임감을 조금씩 키워가는 연습을 해봅니다.
내가 무책임해졌을 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들에게 직접 보내지는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편지나 각서를 쓴 후, 의지력이 약해질 때마다 꺼내 읽어보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신이 안서요:선택 장애
고민이 길어질수록 정작 해야 할 일들에는 소홀해집니다. 자격증 수업을 들으면서 구인구직 사이트를 들락거립니다. 어느 하나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이는 곧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또 다른 얼굴의 게으름입니다.
갈등
갈등이 너무 길어지면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서든 결정을 짓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한 쪽으로 죽어라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끝까지 가지 못합니다. 그 사이에 마음은 점점 찢어지고, 마음이 망가지니 할 일을 하지 못한 채 게을러지고 우유부단해지는 것입니다.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고, 누가 대신 결정해주어도 실천하지 못합니다. 나만 그러는 것이 아닌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규칙 만들기 그리고 손익 따져보기
갈등을 극복하는 좋은 방법은 '규칙을 만드는 것'입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결정을 하지 못 할 때는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닌 경우, 차라리 운에 맡겨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우리가 갈등하는 사안은 대체로 인생이 걸린 중요한 일까지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운에 맡기면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그만큼 시간은 확실히 절약됩니다.
더 나쁜 것과, 덜 나쁜 것 사이에서 갈등할 때 우리는 괴롭습니다. 어느 쪽도 선택하고 싶지 않아져,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덜 나쁜 쪽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갈등을 감당하는 능력
때로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택하지 않고 버티다 보면 정신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게으름에서 벗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공 후에 실패를 피하고 실패 후에 성공을 일구어내기 위해 모순을 관리하고 버티는 힘 자체를 키워야 합니다. 즉, 갈등을 견딜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버티고 시간을 끌다 보면, 내가 원하건 원치 않건 상황이 갈등을 종결짓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리>
갈등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이것을 끝낼 간단한 규칙을 만들어보세요. 사다리 타기, 주사위 던지기 등 아무것이라도 좋습니다.
그 갈등이 운에 맡길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면 손익계산표를 만들어 선택에 따른 결과를 정확하게 따져봅니다.
궁극적으로는 갈등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갈등이 나를 찾아왔을 때 충분히 많이 고민하면서 이에 따른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을 길러보세요.
자율성이 너무 높아도 문제
자율성이 강한 이들은 자기 고집을 버리지 못합니다. 고집을 버리지 못하고 남들과 맞서고, 세상에 맞서다 보면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결국 한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던 이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 즉 무기력함에
빠져버립니다. 보통 자율성이 강한 이들이 더 부지런하지만, 자율성이 지나치게 강한 이들은 고집이라는 심리적 장애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게을러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정체성 폐쇄
부모님 말씀만 잘 들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적이 어느 정도 잘 나오고 칭찬을 받으며 살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하는 인생의 근본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난하게 살다가 나이가 들어 취직을 하면 직장에서 시키는 일을 하고 결혼을 하면 배우자가 하자는 대로 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하기로 했다'하는 결심을 할 일이 없습니다. 이것이 꼭 문제 있는 삶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대로 살기 때문에 위기감도 없습니다. 정체성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상태를 '정체성 페쇄'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겉으로 보기엔 부지런합니다. 길이 정해져 있으니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죠. 그러나 이런 분들이 성인이 되어 뒤늦게 위기에 처하면 어떻게 될까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어쩔 줄 몰라 허둥대다가 그냥 과거에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고집을 부릴지도 모릅니다.
정체성 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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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모색
실제로 마음을 다쳐 정말 게을러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말에 흔들리지 않으면 결국 다시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고 이전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정체성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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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폐쇄
정체성폐쇄 상태에 빠진 사람은 아집에 사로잡힙니다. 세상 그리고 사람들은 다 아니라고 하는데, 나 혼자 버틴다고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일이 과연 있을까요? 당연히 없습니다. 이런 당연한 사실을 외면한 채 고집을 부리는 이들은 자신의 문제는 생각지 않고 괴로워하다 결국 '다 귀찮아'하며 게으르에 빠져버립니다. 우리는 흔히 한번 목표를 정하고 나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들을 영웅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의 끈기를 칭송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심리학에서는 한번 정하면 절대 바꾸려 않으려는 이들을 '판단형'이라고 합니다. 반면 상황에 맞게 변화를 주는 사람들을 '인식형'이라고 하죠. 판단형은 인식형들을 '줏대가 없다'라고 하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달려가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느니, 차라리 좀 줏대 없고 게으른 편이 낫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중간에 적당한 실패가 있어야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고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실패에만 기댈 수는 없습니다. 내가 정체성 폐쇄에 빠진 것은 아닌지, 너무 고집을 부려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이고 그에 따라 이렇게 무기력증에 빠진 건 아닌지 의심된다면, 스스로 내가 가는 방향이 옳은지를 한 번쯤 따져봐야 합니다. 혼자서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는 믿을 만한 지인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나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직하게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지인에게 내 문제가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짚어달라고 해보는 겁니다.
<정리>
'줏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 자신이 너무 융통성 없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나의 실패 원인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것 같으면 쓴소리를 마다 않는 지인에게 한번 의견을 물어보세요. 내 문제를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남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어요. 남의 의견을 듣고 나서 이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곧바로 반박 의견을 내기보다는, 일단 메모해둔 다음 충분히 고민해보고 나서 입장을 정하는 과정을 거쳐보세요.
갑자기 나른한 상태가 됐어요 : 목표 이후의 나태함
우리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갖게 되는 목표는 '대학 진학'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대학 입시를 마치고 나면 더 이상 그 목표는 유효하지 않게 되죠. 이런 경우 대부분은 나태해지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나태해지는 순간
취업을 할지, 대학원 진학을 할지. 그것을 달성하고 나면 또 나태해졌다가 계획을 세우고 다시 달리고 다시 나태해집니다. 문제는 어느 순간 '현상 유지'가 목표가 되었을 때입니다. '그냥 지금 상태에 머무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무언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려 하다가도 그냥 흐지부지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나태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더 나아지려는 욕심보다 지금 이대로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큰 것은 아닌지 나의 무의식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인생의 속도 제한을 피하려면
우리가 자기계발을 하는데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합니다. '불안'과 '욕망'입니다. '시험을 못보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의 주된 추진력은 '불안'입니다. 이 경우, 목표에 도달해 불안에 사라지면 더는 노력하지 않게 됩니다. 욕망이 주된 동기인 이들은 이와 달리 계속해서 성공하려고 합니다. 불안이 주된 동기인 이들이 억지로 노력해서 욕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요? 불안쟁이가 억지로 노력해서 욕망쟁이가 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다면 불안쟁이가 게으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이들은 '부지런하다'의 정의를 바꿔야 합니다. 불안쟁이들은 욕망쟁이를 따라 할 수도, 따라 해서도 안 됩니다. 간혹 하던 일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기로 한다고 했을 때, 하던 일을 그만두고 중대 결심을 했으니 잘 안 되면 어쩌나 불안감이 큽니다.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데 친구 만날 시간, 놀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생각만큼 제대로 충분히 공부하지 못합니다. 불안감에 집중이 잘 안 돼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다 하루를 보내기 일쑤입니다. 차라리 어느 정도 일도 하고 사람도 만나는 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해가면서 공부를 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죽어라 공부만 해야지, 이런 자세로 나아가다 보면 오히려 인생의 속도 제한에 걸리기 딱 좋은 마음상태가 됩니다.
<정리>
우리 모두의 환경이 다릅니다. 목표 역시 그에 맞게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지 목표 달성 혹은 미달성 후에 나타나는 나태함이란 장애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성공, 남들과 똑같은 모습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단계 단계를 지날 때마다 나타나는 나태함을 막으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데 공을 들이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좋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만으로 의지를 다질 수 있죠.
내가 세운 목표가 남을 의식한 것은 아닌지 항상 점검해보세요. 내 환경과 상황에 알맞은 나만의 목표를 세워야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잠이 최고다
잠을 많이 자는 데는 다 까닭이 있습니다. 우선 몸이 힘들면 많이 잘 수밖에 없습니다.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골치 아픈 일이 있을 때도 잠이 많아집니다.
잠드는 시간보다 일어나는 시간을 관리해야 합니다.
매일 새벽 4시에 잠이 들어 오후 1시에 일어나는 분이라면 일단 정오에는 일어나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운동은 가볍게, 저녁식사는 꼭 해야 합니다.
몸이 가벼운 피로를 느낄 정도의 적당히 운동을 하면 잠자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걷기 운동 정도가 적당합니다.
잠들기 전 혹은 잠자리에 누워 TV를 보지 마세요
불면증이 있으면 누워도 잠이 안 오기 때문에 TV를 보다가 잠들곤 합니다. 그런데 누워서 TV를 보다 보면 점점 잠드는 시간이 뒤로 늦춰집니다.
사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데는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불안, 분노, 짜증, 갈등 등이 충분한 수면을 방해하는 우리의 주요 감정들이죠. 이 부분을 해결해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집중력이 떨어져 그 어느 것도 해내지 못합니다.
3장 선천적 '게을러너'에서 후천적 '부지러너'로
<정리>
아침에 일어날 때는 알람을 켜두고 스스로 일어나세요. 아무리 걱정이 되어도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나의 아침 시간에 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따져본 후, 이 가운데 전날 할 수 있는 것은 빼고,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순서를 재배치합니다.
출근시간이나 약속시간을 정하면 최소한 여유 시간을 30분 정도 갖는 습관을 들입니다.(No 지각)
내 일상의 관리자가 되어라
지각 문제를 해결했으면 전반적인 생활에 눈을 돌릴 차례입니다. 보통 게으름은 한가지 구석에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기 일쑤인 사람이 과제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거나, 회의시간마다 꼭 1분씩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 집에서는 분담하기로 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배우자가 한 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게으른 사람 중에는 '자기관리를 스스로 못 하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외부의 도움도 잠깐은 필요하다.
"지금 하는 게 나랑 안 맞아서 그런 거야.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 나도 정말 신이 나서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별로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건 누구나 쉽습니다. 문제는 좋아하지 않는 일도 제대로 열심히 하느냐입니다.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하기 싫은 공부지만 부모님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공부하라는 성화를 듣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스스로 해나가는 법을 터득하며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어가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바로 이들이 "내가 안 해서 그렇지, 일단 하면 잘해"라는 말을 달고 다니는 겁니다. 이들은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도 상사가 일일이 일을 시키고 그때그때 감시하지 않으면, 한정 없이 일을 미루다 결국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자발적으로 하는게 어렵다면 독학을 하는 것보다. 오프라인 학원을 찾아가 배우거나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 하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나의 관리자가 되기 위하여
궁극적으로 스스로가 자기 생활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나 스스로가 나의 관리자가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로부터 나를 분리시켜 항상 나를 확인하고 측정해보세요.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한 사람에게 정신과의사가 가장먼저 권하는 것은 '식사일기'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자주, 많이 먹는지 잘 모릅니다.
시험준비나 중요한 일을 할 대도 매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게 결심했다면 일단 내가 종일 무엇을 하는지 빠짐없이 기록해보세요. 그리고 점수를 매겨야 합니다. 점수를 매기는 것이 어렵다면 '상중하'라도 기록해봅니다. "오늘 하루가 계획에 맞게 잘 진행됐으면 상"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면 하"
극단적이지만 cctv를 달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
기록을 통해 전반적인 내 생활 패턴을 익히고 문제점을 파악해 고쳐가기 시작했다면, 이제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부지런해지고 싶다면 시간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잠깐"이것만 확인하고 다시 공부해야지...
집중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자주 쓰는 방법은 1시간마다 알림이 울리도록 설정을 해두는 것. 이렇게 하면 딴짓을 하다가도 깜짝 놀라 정신을 수습하게 된다. 그런데 알림음도 계속 듣다 보면 익숙해져서 어느 순간 이것을 끄고 자연스럽게 딴짓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알림음도 정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가 다양할 수록 효과가 좋아요.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것을 얼마나 시간을 들여서 하는지 측정하다 보면, 조금씩 시간이 단축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정말하기 싫은 지루한 일, 빨리 끝내버리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매일 시간을 측정해보면서 전보다 조금이라도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반대도 가능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 즉. 공부하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 등 매일 조금씩 더 길어졌으면 한다면, 역시 기록을 해가면서 매일 1분, 1초라도 늘려보고자 애를 써보세요.
중요한 건 계속 밀고 나가는 것
이상하게도 며칠 열심히 하다 보면, 내 다짐을 흔드는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합니다. 회식이 잡힌다던지, 갑자기 친구가 만나자고 한다던지, 한번 그런 일이 생겨 패턴이 깨져버리면 '이왕에 버린 몸'심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어차피 망한거 그냥 하던 대로 살자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의 밑바닥에는 새로운 것을 시작했을 때 처음부터 끝가지 그것을 완전무결하게 잘 해내고픈 심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한 방법은 딱 한 가지입니다. 계획을 완전무결하게 이행할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결석보다는 지각이 낫습니다. 제대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빼먹지만 말고요. 어쩔 수 없이 빼먹었다면 무조건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일단 미루지 않는 것, 그 자체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제대로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도권 되찾기
보상과 처벌은 게으름을 날려버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계확한 바를 잘 지키거나 지키지 못할 때마다 적절한 보상과 처벌을 병행한다면 부지런한 나로 거듭날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보상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제공 받는 것도 보상이고, 불쾌한 것이 줄어드는 것 역시 보상입니다.
<정리>
자발적으로 게으름을 고치기가 너무 어렵다면 외부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방법입니다.
내가 나의 관리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내 일상을 기록하고 체크해보세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식사 일기를, 공부를 하고 있다면 공부 일기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언가를 하다 갑자기 정신줄을 놓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알림음이 울리도록 시간을 설정해두세요. 이때 알림음은 자주 바꾸는게 좋습니다.
'이왕에 버린 몸' 심리는 이겨야 합니다.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중도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대인관계에 집착하는 사람들
인간은 타인과 말을 섞지 않으면 답답해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는 수다를 참았다가 할 것을 다 마친 후에 떠드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그 와중에 종종 쪽지를 만들어 돌리거나 혼자 낙서를 하기도 했죠. 지금은 그 대신 스마트폰으로 SNS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피하거나 대체하거나
확실한 것은 스스로의 의지로 SNS나 스마트폰 사용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내가 이것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합니다.
내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이유가 SNS사용 때문이라면 SNS계정을, 게임 때문이면 게임 계정을 삭제하세요. 둘다 사용 하거나 별 일이 아닌데도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서핑을 한다면 전화기 자체를 피처폰으로 바꾸세요.
당장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계획한 일, 중요한 일을 할 때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끄고 가방 깊숙한 곳에 넣어두시길 바랍니다.
SNS나 게임을 중단하고 그 시간에 공부나 일을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맞바꾸는 셈이 됩니다. 그러므로 억지로 안 하려고 하다가 나중에 손을 대면 보상 심리가 발휘되어 더 깊게 게임이나 SNS에 빠지게 됩니다. 대신 SNS나 게임하는 시간을 줄이고 축구나 농구, 퍼즐, 프라모델 조립 등을 해도 좋습니다. 머리속을 텅 비우고 무언가에 몰입하다 보면 마음속의 묵은 감정 찌꺼기들이 사라지면서 정신이 더 또렷해져, 이후 계획한 것을 할 때 훨씬 집중력이 강화되기도 합니다.
<정리>
스마트폰을 보느라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경우가 잦다면, 아예 피처폰으로 바꿔보세요.
게임이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줄여야 할 것들을 덜 하는 대신에 따로 시간을 내어 축구, 농구, 퍼즐, 프라모델 조립 등 머리속을 텅 비울 수 있는 다른 몰입거리를 찾아보는게 좋습니다. 단 따로 시간을 내어 해야만 하는 것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마트폰처럼 중요한 일을 하는 도중에 하게 됩니다.
익숙한 환경을 낯선 풍경으로
낯선 장소에 가서 낯선 사람과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는 긴장을 하게 되어 아무래도 게으름을 덜 피우게 될 거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늘 새로운 장소를 찾아다닐 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도 없는 일이니, 우선 내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환경을 살짝 손보는 것만으로도 의외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피트니스센터에 가는 것이 어느 순간 지겨워진 분은 센터를 바꿔봐도 괜찮습니다. 다이어트 중인데 퇴근길에 너무 맛있는 것을 파는 가계가 많아 그냥 지나치기 힘든 분이라면, 조금 멀더라도 퇴근길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와 같은 패턴으로 살면서, 게으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점입니다. 흔들리기 쉬운 나의 마음보다는 환경을 바꾸어 자연스럽게 변화가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정리>
지루한 일상을 새로운 환경으로 바꿔보세요. 책상위 물건들을 교체하거나 가구 배치를 다시 한다거나 늘 돌아다니던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가본다거나,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달콤한 제안으로 내 의지력을 흐리는 주변 사람을 멀리하세요. 대신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달릴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들어보세요.
비능률을 제거하라
우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더 많이 잡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게으름에서 벗어나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기본이 있으면 예외도 있는 법입니다.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사람에 따라 생체 리듬이 다르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사람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몸에 맞지만, 어떤 이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몸에 맞는 것입니다.
아침형 인간 vs 올빼미형 인간
수면 사이클은 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이라는 부위에서 조절하는데. 시교차상핵의 활동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다. 어떤 사람은 아침도 모자라 새벽에 공부가 잘 되지만, 어떤 사람은 밤이 깊어질수록 공부가 잘 됩니다. 인간은 자기가 보는 앞에서 상대방이 무언가를 할 때 상대방이 부지런하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아침형 인간만 최고라고 미든 부모님들은 본인이 깨어 있는 동안 자식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아야 '제대로 공부를 하는구나'생각 합니다.
어릴 적부터 이런 부모님과 살며 게으르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온 사람은 자신이 무척이나 게으른 인간이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자신의 리듬을 무시한 채 부모님 잔소리가 듣기 싫어 아침에 억지로 일어나 도서관을 향하지만, 도저히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아침 내내 엎드려 자게 되죠.그러다 오후 3~4시쯤이 되어야 좀 정신이 들어 공부를 시작하지만, 다시 저녁 먹으러 가자는 친구들이 찾아보면 나가 밥을 먹고 몇시간 노닥거리다 10시쯤 집에 들어옵니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수 있지' 부모님 말씀을 곱씹으며 일찍 잠자리에 들지만, 잠은 오지 않습니다. 뒤척이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듭니다. 이런 이들은 늘 피로감에 쩔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인 셈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건 간에, 공부는 나의 생체 리듬에 맞춰서 해야 합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이 잘 맞는다 싶으면 새벽 3시가 되었건 4시가 되었건 지칠 때까지 공부하면 됩니다. 그러다 늦은 점심을 먹고 도서관에 가면 되는 겁니다. 이런 패턴이 더 능률적입니다. 물론 사람의 생체리듬은 습관을 들이기 나름인 면도 있습니다. 그러다. 계속해서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다면 굳이 억지로 남들이 만든 틀에 자기 자신을 끼워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처럼 비능률적인 일이 없으니까요.
자신이 올빼미형 인간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나중에 직업을 고를 때도 그런 패턴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남들과 똑같이 아침 9시 출근, 저녁 6시 퇴근을 하는 직장에 들어간다면, 아마 머지않아 여러분은 직장에서 구제불능의 게을러빠진 인간으로 낙인찍힐 것입니다.
밸런스가 맞아야 능률적이다.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형이 되려고 애쓰는 것만큼이나 비능률적인 일이 있습니다. 바로 공부나 일의 밸런스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어려운 과목만 배치하고 나중에는 재미있고 쉬운 과목만 배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집중력이 좋고 인내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평범한 우리들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험공부를 해야 할 때는 하루에 어려운 과목과 쉬운 과목, 지루한 과목, 재밌는 과목을 시간대별로 골고루 섞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의 시작은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과목으로 합니다. 그러다 지루해지면 익숙하고 쉬운 과목으로 갈아탔다가 너무 만만하다 싶으면 어렵고 지루한 과목으로 갈아탑니다. 그러다 머리에 쥐가 날 거 같으면 다시 만만한 과목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식으로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합니다. 두뇌가 지치면 어려운 문제는 아무리 집중해서 곰곰이 생각을 해도 잘 풀리지 않는 법입니다. 이럴 때 쉽고 익숙한 부분을 풀면 우리 뇌의 한 구석이 무의식적으로 방금 전에 풀려고 했던 어려운 문제를 기억합니다. 그래서 쉽고 익숙한 부분을 풀다가 다시 돌아가면 저절로 풀려 있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천천히, 꾸준히, 끝까지
비능률적인 것 중 최고는 온종일 한가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래 돌아다니는 동물입니다. 한 군데서 한가지 일만 하다 보면 지루해하며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이 당연지사입니다. 게다가 그 일이 몸이 아니라 머리만 쓰는 것이라면 더더욱 곤란합니다.
간혹 시험을 준비한다든가 진로를 바꾸어야겠다면서 휴학을 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만 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난 한 번 만에 붙어야 해", " 하루에 무조건 20시간씩 공부할 거야" 어디 며칠이나 가던가요. 이런 이들은 실패하기 십상입니다. 집중력에도 한계가 있고, 뇌도 지치기 때문이죠. 친구들과 잠깐씩 차를 마시며 푸념을 나눈느 10여 분의 시간,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과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녁을 먹는 30여 분의 시간 등이 뇌에는 신선한 자극이 되어 줍니다. 그렇게 잠깐씩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쉰 뇌는 집중력이 향상되게 마련이죠.
우리는 무언가 계획을 세우면 그것을 빨리 이루고 싶은 마음에 마음먹은 그날부터 너무 힘을 빼기 일쑤입니다. 그러다 스스로 질려버리죠. 그러다 "내 주제에 무슨"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곧 포기해버리고 맙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느린 걸음으로라도 한 발, 한 발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속도가 아니라 꾸준함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에 너무 힘을 빼는 것은 정말로 비능률적입니다.
내가 이 목표를 세우는 데 쏟은 에너지가 남김없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결국 최후에 이기는 사람은 끝까지 완주한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리>
자신이 올빼미형 인간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생활 패턴을 그에 맞게 모두 바꿔보세요. 남들이 아침형으로 산다고 똑같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집중력 수준을 고려해 일의 밸런스를 맞춰보세요. 쉬운 것과 어려운 것, 재밌는 것과 지루한 것을 번갈아 넣어 계획을 세우되, 온종일 한 가지 것만 지속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일단 시작하라, 일단 끝내라
아침에 출근하려고 이 옷, 저 옷을 입어 보다가 침대에 옷가지들을 집어던지고 출근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따 퇴근하고 들어와서 정리해야지.' 그런데 어디 그게 제대로 되던가요. 이렇게 몇주가 지나고 결국 침대는 옷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다 막상 치우려고 보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며칠 후. 방이 온통 옷으로 가득 차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베개를 들고 거실 소파 위에 가서 잠을 청합니다.
하루에 한 벌씩
"나는 날 잡아서 한꺼번에 치우는 스타일이야" 그 잡는다는 날이 1년에 몇일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로는 그런 타입이 아니라 그냥 게으른 것일 뿐입니다. 날잡아서 하겠다는 말은 전혀 빈 말이 아닌 꽉 찬 진심입니다. 빈 말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많은 옷들을 하루 날 잡아서 치우려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한꺼번에 치우고픈 마음을 접어두고 하루에 한 벌씩만 옷을 치우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무엇이든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 집안을 청소하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나요? 그럼 하루에 방 하나씩만 청소해보세요. 하루에 한 평씩만 걸레질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책장정리를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하루에 한 칸씩만 정리를 해보세요. 최소한 한 달 안에 다 끝낼 수 있습니다.
<정리>
한 번에 모든 것을 하려 하지 마세요. 무엇을 하든 매일에 걸쳐 조금씩 나눠 한다고 생각하면 시작하기도 쉽고, 그것이 습관화되어 부지런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고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지 마세요. 가벼운 마음으로 찔러본다고 생각하고 시작하세요. 그렇게 대략적인 것을 파악하고 조금씩 고삐를 죄어가야 의지력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내가 정한 목표에 마감 기한이 있다면 이것을 무조건 맞추세요. 질은 나중에 따져도 됩니다. 기한 내에 부족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기한 내에 아무것도 못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자기효능감 회복하기
자존감을 이루는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기효능감'입니다. 무언가를 하면서 자신이 잘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을 '자기효능감'이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이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우리는 게으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의 4가지 기둥
1) 수행 성취 :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 처음 운전을 하는 날 떨리지만 첫 운전이 끝나고 나면 다음은 좀 더 쉬워진다. 막상 해보니 자신감이 붙는 것이다. 자신이 생각보다 잘하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이 줄어들어 자기효능감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2) 대리경험 : 회사 선배나 동료가 하는 업무를 어깨 너머로 보면서 배우는 것이다. 간접 경험을 통해 '저 정도면 나도 할 만해'라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3) 언어적 설득 : 말을 통한 설득. "네 능력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어"라며 설득을 해주는 것에 감화되어 '그래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4) 정서적 각성 : "너 정말 잘하는 구나"라는 말을 듣고 신이 나서 더 잘하는 것, "너 그것밖에 안되니"라는 꾸중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면서 제대로 해내고픈 마음이 드는 것 등이 해당됩니다.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는 수행 성취, 대리 경험, 언어적 설득, 정서적 각성 순으로 영향을 미친다. 결국 수행 성취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는 일단 시도해보고 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지 않는 한, 사람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평생 알 수 없고, 때문에 자기효능감을 충분히 높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기 싫더라도 일단 하고 난 다음부터는 자신의 능력 수준에 맞는 일련의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도전의식에 불타오르게 되고, 그것을 하나하나 정복해날갈수록 게으름과는 영엉 멀어지게 마련인 거죠.
결국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행 성취, 그것도 '성공적인 수행 성취'가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되었건 일단 성공해보야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일에 도전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당연히 클수밖에 없습니다. 몇번의 실패를 경험하다 보면 지치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면 방법은 하나, 그 이을 조아하는 것뿐입니다. 최소한 그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하나라도 있어야 합니다.
- 수영예시 -
1) 혼자 있는 것이 좋은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좋은지?
2) 물이 좋은지, 싫은지?
3) 실내가 좋은지, 실외가 좋은지?
만약 선택의 여지없이 특정 언어를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공부 방법만큼은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자기가 무언가를 잘하고 쓸모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무기력감에 빠져 한도 끝도 없이 게을러지는 그런 존재입니다. 때문에 타고나길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이 아닌 이상, 열 번 찍어 넘어갈 것 같은 나무를 골라 찍는 게 현명합니다.
자신이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못하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게으름을 습관화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과제에 도전했다가 흥미는 물론 의지력까지 잃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 작은 성공을 하나한 이어가다 보면, 마침내 이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커다란 과제에 도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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